카펠라 양양 - 카펠라 제공
카펠라 양양 - 카펠라 제공
3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중 하나인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외 부동산에 약 30조원의 AUM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러한 대형 자산운용사에 잡음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첫 잡음은 플라이강원의 카펠라양양 인수대금 납입건에서 들려왔습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12월까지 클로징하기로 한 카펠라양양 거래의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잔금규모는 300억원으로 마스턴투자운용의 외형에 비해 크지 않아 시장의 의문을 낳았습니다. 당시 잔금납입일정은 2023년 3월 31일로 미뤄졌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못하며 플라이강원의 정상화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이후 마스턴투자운용이 선매입을 약정한 다수 물류창고의 대금도 납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천 중구 항동 7가 94-5, 95-9번지에 위치한, 매입가 1804억원의 저온물류창고가 있습니다. 마스턴 측은 해당 물류센터가 선매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나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이유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에 해외투자부문 김종민 대표를 포함한 주요 인력들까지 이탈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월 금감원이 마스턴투자운용의 최근 5년간 투자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김대형 대표가 개인소유 및 가족명의 법인을 활용하여 상당한 규모의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로 서소문 동화빌딩, 여주 물류센터, 호미곶 골프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소문 동화빌딩 - 네이버 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부동산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만큼 업계에서 마스턴투자운용에 우려섞인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행사와 캐피탈,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PF대주단까지 많은 이해관계자가 영향을 받을 사안인만큼 질서있는 정리가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